2020년 12월 31일
2020년 한 해를 결산하며 이렇게 글을 적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첫 시작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가정예배와 함께 시작했고, 가족 통독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4명이기에 처음부터 4장을 준비하여 4번의 가족통독을 하자 결심했고, 그리 하면 우리 가족 모두 일독씩 할 수 있다는 소망으로 2020년을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늘 누리던 일상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평범이라는 단어의 의미조차 변해버린 새로운 일상들로 채워져 갔습니다. 당연한 것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고, 예배, 등교, 만남 등 늘 하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었는지 깨닫고 원하게 되는 시간들이 계속되었습니다. 혼란의 소용돌이에 함께 휩싸이는 상황들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 교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들을 통해 우리 가정은 주님을 계속 바라보며 힘내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가정예배, 온라인 교육부 성경학교, 온라인 중등부 어와나, 온라인 성경학교, 온라인 오색찬양제, 온라인 초등부 제자학교, 다니엘 기도회, 온라인 부흥회, 전교인 성경 암송 대회, 온라인 마더와이즈 등. 이 모든 것들이 우리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그리고 우리 가정을 계속해서 주님 품 안에 거하게 해주었고 그렇게 절망이 아닌 소망을, 불평불만이 아닌 감사를, 슬픔이 아닌 기쁨을,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경험하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주도로, 어찌보면 약간의 강압?으로 시작된 우리 가정의 목표와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기쁘게 통독해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너무가 감사한 한 해입니다. 가족 통독으로 4번, (아빠-1절, 엄마-2절, 딸-3절, 아들-4절) (아빠-2절, 엄마-3절, 딸-4절, 아들-1절) (아빠-3절, 엄마-4절, 딸-1절, 아들-2절) (아빠-4절, 엄마-1절, 딸-2절, 아들-3절) 이렇게 우리는 4번을 반복하여 각 1독을 완성했습니다. 말씀을 읽고, 또 말씀을 암송하며 삶에서 실천하는 은혜를 누렸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상의 가치들이 아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이 이제 곧 저뭅니다. 비록 올 한 해가 이 세상의 가치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잃어버린 것들이 많다 해도 주님을 붙든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깨닫고 알게 하셨기에 다가오는 2021년이 설레고 소망이 가득합니다. 건강한 교회로 우리를 이끄셔서 약한 의지로 넘어지는 우리가 잡고 따라갈 수 있는 다양한 과정들로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나의 아버지! 2021년도 잘 부탁드려요~ 주님만 꼭 붙잡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