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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23:54

서정인 목사님께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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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회 때 받은 은혜가 커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강사 목사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메일로 보낼까 하다가, 메일 주소를 모르는 이유도 있고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중보해주시는 교회 지체들이 많이 계시기에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이 작은 물방울이 되어,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은혜의 강물을 만들어가기를 소원하며 글을 올립니다.


*****************


서정인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거룩한빛 광성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지현집사입니다. 

오늘 새벽,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아, 받은 은혜를 어떻게든 나누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목사님께서 한국 컴패션 대표라 하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원조하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인의 사례가 바로 저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때 컴패션을 통해 후원을 받던 제가 초등학생의 엄마가 된 지금, 세이브더칠드런과 굿네이버스를 통해 두 아이를 후원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인 1987~88년 무렵, 저는 한 달에 한 번 컴패션으로 결연하게 된 후원자님께 편지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찾아갔었습니다. 1980년 4월 25일생 이지현을 찾으면 그 옛날 결연기록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컴패션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어머니가 시각장애인이자 한부모가정의 가장으로서 당시 8살, 10살이던 저희 자매를 힘겹게 양육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후원자님이 보내오는 꼬부랑 글씨가 쓰여진 편지도 좋고, 가끔씩 보내주시는 그림이며 스티커가 참 정겹고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계를 위해 안마시술소에서 늦은 밤까지도 일하시던 어머니께서 어린 저희의 안전을 위해 빚을 얻어 옥수동에 작은 집을 마련하셨습니다. 그곳으로 이사를 한 후 처음으로 컴패션에 편지를 쓰러 가던 날, 어머니는 평소와 다르게 저희에게 한 마디 당부를 하셨습니다.

 “편지에 우리가 집을 사서 이사했다는 말은 쓰지 마.”

어머니의 당부를 듣고 편지를 쓰러 가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어머니의 당부가 거짓말로 편지를 쓰라는 말로 들려서 편지를 쓴다는 게 처음으로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날 어떤 편지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다음번부터, 저는 편지를 쓰러 가지 않겠다고 완강히 버텼습니다. 엄마가 사정을 하셨지만 저는 싫다는 말만 반복했고, 결국 결연은 끊어졌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언제나 저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였습니다. 시각장애가 있으시지만 요리도 잘 하시고, 택시를 타고 어디를 갈 때면 지도를 외고 계신 듯 길 안내도 척척 하시고,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면 직접 레크레이션을 준비해서 진행하시는 모습이 어린 제 눈에는 원더우먼처럼 보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당신이 어려우시면서도 늘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셨습니다. 시각장애인이면서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분을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눈물로 호소하시며 모금을 추진하여 전달해드린 일도 있습니다. 이혼을 한 아버지에 대해서도 늘 당신에게는 죄인이지만 저희에게는 아버지이니 효를 다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어머니는 저에게 도덕적으로, 또 신앙적으로 롤모델이 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 어머니도, ‘전심으로 의롭게’ 살지는 못하셨습니다. 때론 컴패션 편지의 예처럼, 작은 것에서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아니 저는 더욱 그렇습니다. 올바른 것이 무엇인 줄 알면서도 때로는 외면하고, 때로는 저의 유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때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제가 한 것인 양 영광을 가로채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의를 추구하는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목사님의 삶을 나눠주셔서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의를 추구한다는 것은 대충 모양만 갖추거나 어느 정도껏 하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심으로, 온전히, 거룩하고 흠이 없으신 예수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그분을 닮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것임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저 역시 목사님처럼 온전한 마음으로 의를 추구하며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저의 삶에서 예수그리스도가 드러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두 번째 은혜를 받은 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기도하셔서,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매번 결단하지만 조금만 힘들어도 넘어지고 포기하는 연약한 제 모습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다는 말씀이 어찌나 큰 감격으로 다가왔는지 모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저희 어머니는 지난 12월 2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시고 지금 파주의료원에서 치료 중이십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처럼 어머니를 뵈러 갔던 저와 신랑도 27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지난 1월 1일에 신랑이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신랑은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에, 저는 고양시 중부대 기숙사에 각각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의 병세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아직 기침이 멎지도 않은 어머니에게 퇴원하라는 병원의 전갈을 받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어머니의 건강이 혹여 악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부터, 앞을 못 보시는 어머니께서 당장 방역택시에서 내린 후 집에 들어가시기까지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귀가조차 어려운 상황인데, 코로나 확진 후 병원에서 이제 막 퇴원하신 어머니를 과연 누가 가서 도우려 할 것인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저도, 신랑도, 언니도,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 가족 중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파주의료원으로, 보건소로, 시청으로, 장애인자립센터로, 다방면으로 전화를 해봤지만 별로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주신 말씀이 로마서 8장,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였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신다는 말씀 한구절 한구절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비록 우리가 우리의 뜻대로 잘못 기도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사,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시고, 결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실 것을 확신하게 되니 마음이 담대해졌습니다. 눈물 대신 찬송이 터졌습니다. 어떻게 인도 하시든,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고 우리 가정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이끌어가시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을 때, 어머니께서 퇴원이 연기됐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또한 퇴원을 하시더라도 14일 간 혼자서 지내실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언니와 통화하면서는 마침 형부가 쉬는 날이어서 어머니 집에 가서 집안 정리도 하고, 반찬 몇 가지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왔다고 했습니다. 내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어,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의롭게 살아가는 여정에서 세상 사람처럼 계산하거나 타협하지 아니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간구하여 은혜를 경험하셨던 것처럼, 저 역시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삶으로 증거하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저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지금도 저희 가정을 위하여 친히 간구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저희 가정에 온전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으로 깨우쳐주시고, 삶으로 본을 보여주신 목사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한 2021년 되시기를 온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2021년 1월 4일

이지현 올림. 


  • ?
    박은해 2021.01.15 10:49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편지를 읽어보니 눈물이 나네요... 귀한 간증 감사드리고 어머님과 집사님 가정, 언니분네 가정에도 늘 평안하고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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